노회찬 사람




죽음 택한 노회찬은 누구?…노동운동 출신 대표 진보 정치인






    


   

노회찬 유서 일부 공개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앞으로 나가길”···정의당 “표적수사 유감”


이하는 정의당이 공개한 노회찬 의원 유서 일부.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다.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노회찬 올림.










■2004년 한 방송사 토론에서 정치 기득권을 깨야 한다면서

“50년 동안 한판에서 계속 삼겹살을 구워먹어서 판이 이제 새까맣게 됐습니다. 이제 삼겹살 판을 갈아야 합니다”

■2004년 방송사 토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치솟는 현상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길 가다 지갑 주운 셈인데,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2004년 방송 토론에서 당시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과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 박준영 민주당 선대본부장, 김학원 자민련 의원 등의 발언이 중구난방으로 이어지며 사회자가 자제를 요청하자

“밖에서는 국민들을 괴롭히더니 안에서는 사회자를 괴롭히십니까.”

■2004년 11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좌파 논쟁을 벌이자

“좌파, 좌파 하지 좀 마라. 진짜 좌파정당은 가만히 있는데 좌파가 아닌 사람들끼리 왜 그러느냐. 짝퉁을 명품이라고 하면 허위사실 유포”

■2004년 국정감사 당시 ‘유전무죄, 무전유죄’ 세태를 비꼬면서

“대한민국 법정에서 만인(萬人)이 평등한가, 아니면 1만명만 평등한 것인가”

■2009년 10월29일 헌법재판소가 그해 7월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한 ‘미디어법’에 대해 위법성을 인정해놓고도 법적 효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리자 자신의 트위터에

“대리시험에 커닝까지 있었으나 합격자 발표는 유효하다? 역사에 남을 판결입니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반대하자 2017년 9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니, 동네파출소가 생긴다고 하니까 그 동네 폭력배들이 싫어하는 것과 똑같은 거죠. 모기들이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 삽니까?”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의혹제보 조작 사건이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자 2017년 9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여름에 냉면집 주인이 ‘나는 대장균에게 속았다, 걔들이 이렇게 많을지 몰랐다, 많으면서도 나한테 많은 척 안 했다’, 그걸 조사해 가지고 많으면 팔지 말아야 될 책임이 냉면집 주인한테 있는데 ‘균이 나를 속였다. 대장균 단독범행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다”












‘삼겹살 판갈이론’ ‘콜레라균’… 노회찬의 촌철살인 발언들
더 이상 넘길 수 없게 된 노회찬 어록

대중의 가려운 곳 시원하게 긁어줘

“50년간 한 판서 구워… 삼겹살 판 갈아야”

“사이 안 좋아도 외계인 침공땐 힘 합쳐야”


지난 2005년 9월 14일 당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삼성본관 앞에서 안기부 불법도청 사건 'X 파일' 관련 거리 연설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특유의 입담으로 대중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줘 시선을 독차지했다.그가 본격적으로 제도권 정치에 입문한 뒤 쏟아낸 촌철살인의 발언들은 지금도 흔히 회자될 정도다.

노 원내대표를 대중에 처음 각인시킨 것은 TV토론에서의 발언이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그는 한 방송사 토론회에서 당시 다른 야당들을 향해 “50년 동안 한 판에서 계속 삼겹살을 구워 먹어 판이 새까맣게 됐으니 삼겹살 판을 갈아야 한다”며 소위 ‘삼겹살 판갈이론’을 제시해 일약 유명세를 탔다. 그만큼 대중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한 기성정치인이 없었다는 얘기다.

17대 국회 입성 뒤 법제사법위 첫 국정감사에서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데 1만명만 평등한 것 아닌가”라고 평소의 소신대로 사법부를 질타해 입심을 과시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출연한 한 TV토론회에서는 야권연대를 비판하는 당시 여당 의원의 발언에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사이가 안 좋아도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격해 화제가 됐다.

그의 발언은 20대 국회 들어 정의당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16년 11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 때는 경기고 동기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관련 상황에 대해 “속단하지 말라”고 하자, “지단(遲斷)이다”고 응수한 것은 동영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아직 회자된다.


지난해 7월에는 대선 당시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지도부가 이유미씨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리자, “콜레라균을 이유미가 단독으로 만들었건 합작으로 만들었건 국민의당 분무기로 뿌린 거 아닌가. 여름에 냉면집 주인이 ‘나는 대장균에 속았다’고 얘기하는 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역시 지난해 9월에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동네에 파출소 생긴다니까 동네 폭력배들, 우범자들이 싫어하는 것이나 똑 같은 거죠”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노 원내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달변의 이유를 묻자 “진보정치를 하다 보니까 마이크도 적게 오고 또 저희 주장이 사변적인 측면이 많아서 쉽게 설명하지 않으면 전달이 안 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토로했다. 한국의 척박한 진보정치 현실에 나름의 생존을 위한 자구책이었던 셈이다. 화려했던 촌철살인의 정치인, 노회찬 어록은 이제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없게 됐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http://www.hankookilbo.com/v/068ab955133d40ac8a9ee712d44da728

“경공모서 4000만원 받아… 어리석은 선택” 노회찬, 극단적 선택 왜?



http://www.hankookilbo.com/v/51ac47287fee4c5d89c36efb9313cde0

“시대를 선도한 진보정치 상징 노회찬”… 여야 정치권 조문행렬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4778966619277472&mediaCodeNo=257&OutLnkChk=Y

원내대표 4인 故노회찬 눈물 속 조문 “美서 상당히 즐거웠는데..”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3588326619277472&mediaCodeNo=257&OutLnkChk=Y

노회찬 투신 사망...7년 수배 견뎠던 '노동운동가'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4723206619277472&mediaCodeNo=257

이재명, 노회찬 애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2978246619277472&mediaCodeNo=257

김병준 "노회찬 비보, 너무 가슴 아프다…우리 정치 비극"



http://news.joins.com/article/22825463

여기가 노회찬 단골 이발소…방미 직전 들러 "잘 될거야"


http://news.donga.com/NewsStand/3/all/20180723/91174558/1

“노회찬 한방에 날리겠다”…드루킹, 1년 전 ‘협박성 경고’



http://news.joins.com/article/22825408?cloc=joongang|article|recommend1

노회찬 비보에 침통한 심상정 의원



http://news.donga.com/NewsStand/3/all/20180723/91173999/2

죽음 택한 노회찬, 고교시절 민주화운동 시작 ‘진보계 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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