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식포럼.자원부국ㆍ고성장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라 포럼

자원부국ㆍ고성장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라
아시아 소비자 지갑 닫으면 `더블딥`불황은 평생 고객 만들 절호의 기회

◆ 제 10회 세계 지식포럼 / 로벌CEO 라운드테이블 ◆

14일 비스타홀에서 열린 글로벌 CEO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세계 경제위기 이후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 CNN 앵커와 페터 브라베크 레트마테 네슬레 회장, 데니스 낼리 PwC 회장, 페르디난도 나니 베칼�
"글로벌 위기 후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핵심은 핵심업종 강화, 고객지향적 마케팅, 개인 능력 향상에 있다." 14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세계경제 위기 후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위기로 각국이 위기 극복 해법 모색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CEO들은 위기 해법으로 주력업종에 대한 세계적 경쟁력 확보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근로자의 탤런트 육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적 식품업체 스위스 네슬레의 페터 브라베크 레트마테 회장을 비롯해 국제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데니스 낼리 글로벌 회장,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인터내셔널 미국 외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페르디난도 나니 베칼리 팔코 최고경영자(CEO), 미국 정보기술(IT)업체 시스코시스템스의 윔 엘프링크 글로벌 총책임자(CGO) 등 내노라하는 연사들이 참석했다. 사회는 미국 CNN방송 여성 간판앵커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가 맡았다.

이들 CEO는 세계 경제가 신흥시장이 이끄는 완만한 경제 회복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르디난도 팔코 GE CEO는 "미국은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예전처럼 돈을 잘 쓰지 않는 등 소비심리 위축이 심각한 반면 중국 인도 브라질 동남아 등 신흥시장 소비는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GE는 과거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나머지 세계로 분류해온 글로벌 전략을 이제는 중동 남미 러시아 캐나다 등 자원 부국과 중국 인도 등 고성장을 거듭하는 나라로 묶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터 브라베크 네슬레 회장은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아시아 소비자가 주목을 받고 있는 데는 세계 경제 회복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다시 지갑을 열기도 전에 만일 아시아 소비자마저 소비를 기피한다면 세계 경제는 W자 형태 더블딥(경기가 반짝 상승한 후 다시 하락)을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10년 안에 2년 전 호황 상태로 넘어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베칼리 팔코 CEO는 전 세계 시장을 나누는 기준이 바뀌면서 각국 정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에 나서면서 정부가 돈을 가진 주체가 되고 직접 사업에 나서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니스 낼리 PwC 글로벌 회장은 "이번 세계 경제위기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부와 기업 간 협력 기조가 과거와 달리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향후 1년간 정부와 기업 관계가 경제위기 극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서비스와 각 기업 강점을 강화하는 방안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브라베크 레트마테 회장은 "소비 제품을 만드는 처지에서 전 세계에서 모두 통용되는 이른바 `글로벌 소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한 예로 중동 소비자 12억명을 확보한 네슬레는 이들 문화적 요인에 영향을 주는 고객 맞춤형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윔 엘프링크 시스코시스템스 글로벌 총책임자(CGO)는 "경기 불황은 사실 기업에는 아주 좋은 기회"라며 "위기일 때 기업이 고객에게 귀를 기울이면 평생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경영자가 직원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회복 가능성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 포럼 말말말

세계지식포럼은 매년 경제 흐름을 읽게 해 준다. 아시아의 영향력 극대화를 위해 한ㆍ중ㆍ일이 뭉쳐야 한다. 한ㆍ중ㆍ일 협력방안을 포럼에서 찾고 싶다.

- 조석래 전경련 회장 -

포럼 주제를 잘 정했다. 70~80년대엔 열심히 일하자는 패러다임이었는데, 이젠 제조업체도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쪽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고 지식기반 서비스도 중요하다. 세계지식포럼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

[김민구 기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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